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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전종서가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로 데뷔 후 첫 로맨스 장르에 도전, 또 한 번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 전망이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함자영(전종서)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박우리(손석구),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독립영화 '비치온더비치'(2016), '밤치기'(2018), '하트'(2020) 등 여성의 사랑과 욕망에 관해 대담한 연출로 주목받아온 정가영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특히 충무로 대세 스타 전종서가 함자영 역할로 처음으로 로맨스 장르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지난 2018년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버닝'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을 사로잡으며 혜성처럼 데뷔했던 바. 이후 차기작인 넷플릭스 영화 '콜'로 제30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수상 쾌거를 달성하고 이달 26일 열리는 제42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으로 할리우드 접수까지 나선 전종서다.
그런 그가 이번 '연애 빠진 로맨스'에선 마음만은 연애에서 은퇴한 스물아홉 자영으로 분해 사랑스러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계속되는 연애 실패에 패기 있게 연애 포기를 선언한 자영은 뚜렷한 소신으로 누구보다 자신의 감정과 본능에 충실한 인물이다. 호기롭게 연애 은퇴를 선언했지만 매일 밤마다 견디기 힘든 외로움에 몸부림치며 무한 흑역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영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이별의 후유증을 떠올리게 하며 '웃픈' 공감대를 자극하기도.
전작들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했던 전종서는 한결 힘을 빼고 이제껏 보지 못한 생활 연기와, 미워할 수 없는 솔직 당돌한 매력을 발산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전종서는 "자영은 연기한다기보다 그 상황에 집중해 표현하려 했다. 20대 후반, 30대 초반 청춘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좀 더 가깝게 알게 되었다"라며 작품에 푹 빠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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