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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손석구가 데뷔 5년 만의 첫 예능 출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손석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손석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등에서 눈도장을 찍고 현재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손석구는 중학교 시절 수줍음이 심해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사회생활 하면서 괜찮아져 심하지 않다. 지금의 제가 그때의 저를 보면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병적으로 수줍음이 많았다"라며 "학교 끝난 뒤나 주말에는 무조건 집에만 있었고, 부모님이 걱정해서 백화점이라도 데려가면 한마디도 못 한 채 집에 왔다. 특히 아버지가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러다가 나도 변하기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 유학 당시 대학에서 미술 전공을 했던 손석구는 졸업 후 농구 선수가 되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도 인생을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는다면 농구 선수를 하고 싶다"라며 농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연애 경험도 고백했다. 그는 "캐나다 살 때 현지에서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다. 밸런타인데이에 멋진 식당 사진 하나만 보고 데려갔다. 배 타고 들어가는 섬이었는데, 칠흑 같은 어둠에 다시 돌아왔다. 그때 데이트가 쉽지 않단 걸 알고 요즘엔 계획도 짜지만 잘은 못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상형으로는 말을 재밌게 하는 사람을 들었다. "여러 가지 요건 중에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재미에 대한 동경이 있다"는 손석구는 "'쩝쩝'거리는 사람은 싫어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두 살 터울의 남동생과 자취 중이라는 손석구는 "저랑 정말 똑같이 생겼는데 키만 크다. 덩치가 큰데 옛날에는 7평 원룸과 퀸사이즈 침대에서 같이 잤다. 그렇게 2년 정도 살다가 이사했고, 그때 트러블이 많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손석구는 오는 24일 개봉하는 '연애 빠진 로맨스'에 출연한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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