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팬들이 에버턴전 종료 후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이름을 외쳐 응원을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승점 26점)는 1위 첼시(승점 29점)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경기 맨시티는 전반 44분 터진 라힘 스털링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다. 이어 후반 10분 로드리의 득점과 41분 베르나르도 실바의 쐐기골로 3-0 완승을 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맨시티 팬들이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완쾌를 응원하는 의미에서 그의 이름을 연호한 것이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트'에 따르면 "맨시티 팬들은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아구에로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들의 레전드에 격조 높은 찬사를 보냈다"며 "맨시티의 팬들은 그들의 전 선수를 응원하는 의미에서 '세르히오, 세르히오'를 외쳤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지난 10월 말에 열린 알라베스전에서 호흡 곤란이 왔다. 이후 교체돼 나갔다. 검사 결과 부정맥 진단을 받았다. 3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현재 건강상의 문제로 은퇴를 선택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 기자 헤라르드 로메로는 본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은퇴했다. 심장 질환을 그는 축구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됐다. 다음 주에 그의 은퇴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아구에로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맨시티의 팬들이 응원을 보낸 것이다.
아구에로는 2011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10년간 활약하면서 총 390경기에 출전해 260골을 기록했다. 맨시티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다. 맨시티에서 EPL 우승 5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6회 등 총 1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11-12시즌 우승은 맨시티와 아구에로에게 잊을 수 없는 우승이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전에서 아구에로는 후반 추가시간 역전 골을 넣으며 기적 같은 EPL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가 44년 만에 처음 리그 우승을 한 날이다. 이번 시즌 맨시티 유니폼에는 아구에로가 결승골을 넣은 시간 '93:20' 새겨져 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