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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가 22일 2022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춘 선수 1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NC 다이노스에서 처음으로 권리를 행사하게 된 외야수 나성범(32)의 이름이 올라 있다.
나성범의 경우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이 그는 KBO리그에서는 FA가 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할 경우에는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남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22일 공시 후 이틀 이내인 24일 자정까지 KBO에 FA 신청을 해야만 나성범은 KBO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돼 다음 날인 25일 정식 공시가 되고 이후 10개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
이 경우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해야 한다. 이미 메이저리그 1개 구단 이상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통해 KBO에 나성범의 해외 진출 자격에 대해 신분 조회를 해왔고 KBO는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라고 답변했다.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의 자격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나성범은 현재 메이저리그 에이전트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해까지 그가 소속돼 있던 스캇 보라스 코퍼레이션과의 게약이 끝났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한 관계자에 의하면 ‘항간에 스캇 보라스와의 사이가 나빠 헤어졌다는 얘기가 있다고 들었다. 그것이 아니고 스캇 보라스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그 동안 1년 씩 계약을 해왔다. 나성범이 메이저리그 진출 결심만 굳히면 스캇 보라스에게 연락만 하면 곧 바로 진행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성범은 KBO리그에서도 에이전트를 따로 두지 않고 있다. 만약 KBO리그에 남아 FA 계약을 추진한다고 해도 본인이 직접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나성범의 경우 순전히 본인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NC 다이노스 구단도 원칙적으로 FA가 된다면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켜 보고 있는 상황이다. 나성범은 홈구장에 나와 NC 파크가 자랑하는 첨단 장비를 이용해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일단 자신의 몸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중대한 결단을 내릴 생각으로 보인다.
만약 FA를 선택하면 그는 무조건 4년 100억 이상의 타자 최대어가 된다. 그런데 메이저리그는 그이 꿈이다. 그가 잠못드는 48시간이 시작됐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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