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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맨유 훈련장에서 떠나면서 팬들을 안아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공식성명을 통해 “우리 구단은 솔샤르 감독과 작별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준 솔샤르 감독에게 감사하다. 당신은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맨유의 영원한 레전드”라고 발표했다.
솔샤르 경질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올여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을 각각 유벤투스, 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리버풀전(0-5 패), 맨체스터 시티전(0-2 패), 왓포드전(1-4 패)에서 연달아 지면서 여론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결국 맨유는 왓포드전 패배 다음날 솔샤르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마이클 캐릭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잔여 시즌 동안 새 감독을 찾아나서겠다”라고 들려줬다.
솔샤르 경질 소식을 듣자마자 맨유 현지 팬 루크(23)는 훈련장 있는 캐링턴으로 향했다. 그는 짐을 싸서 나오던 솔샤르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포옹을 했다. 이 사진은 루크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에 퍼졌다. 솔샤르 감독은 루크에게 “맨유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일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는 말을 남겼다.
현장에는 맨유 팬뿐만 아니라 여러 미디어도 함께 있었다. 루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샤르 감독은 우리의 영원한 레전드다. 처음 맨유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만 해도 팬들의 기대가 컸다. 비록 이렇게 이별하게 됐지만 앞으로 솔샤르 감독이 하는 일마다 잘 풀렸으면 좋겠다"라며 레전드의 퇴장을 아쉬워했다.
이젠 새 감독을 모셔와야 하는 맨유다. 여러 후보가 거론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지네딘 지단, 에릭 텐하흐, 브렌든 로저스 감독 등이 수차례 언급되고 있다. 이들 중 포체티노가 가장 유력하다. 포체티노는 2026년 여름까지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되어 있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만료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루크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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