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력 신차 가격 7~20% 할인 실시
캐피탈, 저금리·무이자 할부 제공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2023년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막판 경쟁에 불이 붙었다. 할인 프로모션이 격해지자 소비자 사이에는 3000만~4000만원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며 이 기회에 장만하자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7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BMW와 벤츠 신차를 기본가격 대비 적게는 7%, 많게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BMW 신형 5시리즈는 현재 500만원 할인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500만원 할인은 기본가격 기준 7% 할인에 해당한다.
여기에 BMW는 전속 금융사인 BMW파이낸셜코리아에서도 저금리 할부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다.
BMW파이낸셜코리아는 4%대 저금리 할부 프로모션을 실시 중이다. 또한 BMW6시리즈는 이자율 3.9%로 할부를 받을 수 있는데 캐피탈업계 수입차 할부금리 평균 대비 2%p가량 낮은 이자율이다.
벤츠 또한 E클래스 일부 모델에 대해 최대 1760만원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기본가격 대비 15~20% 할인에 해당한다.
여기에 전속 금융사인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코리아에서 벤츠 E클래스 운용리스 프로모션과 전기차 EQS 등 대상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양사가 이같이 할인 경쟁에 나선 이유는 이달 판매량에 따라 연말 수입차 1위 자리가 달려 있어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 누적 기준 BMW는 국내에서 6만9546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벤츠 판매량은 6만8156대로 판매량 차이는 1390대에 불과하다.
벤츠는 지난 2016년 이후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지켜왔다. 자칫하면 8년 만에 BMW에게 밀릴 판국이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수입차 할인 경쟁으로 산하 캐피탈사 수익성은 뒷걸음질 중이다.
BMW파이낸셜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29억원으로 전년 동기(855억원) 대비 50%가량 줄었다. 자동차할부금액은 7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지만 오히려 순익이 역성장했다.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237억원) 대비 20% 감소했다. 역시 자동차할부금융 이용금액은 34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로 불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가격은 딜러사에서 연말에 재고 소진 등을 위해 할인폭을 늘린 경향도 있다”며 “이와 달리 전속 금융사 프로모션은 모회사인 자동차회사 정책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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