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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올해가 그의 최고의 해가 되길 바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에 강력한 외야수가 왔다. 바로 후안 소토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뒤 '지구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알렉스 버두고를 영입했고 곧바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5대2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소토와 함께 트렌트 그리샴이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됐고 마이클 킹, 자니 브리토, 드류 소프, 랜디 바스케스, 카일 히가시오카가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소토의 영입은 애런 저지와의 타격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소토는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162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56안타 35홈런 132볼넷 109타점 97득점 타율 0.275 OPS 0.929라는 성적을 남겼다.
저지는 양키스 최고의 타자다. 지난 2022시즌 157경기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타율 0.311 OPS 1.111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이 그를 괴롭혔지만, 106경기에서 98안타 37홈런 75타점 79득점 타율 0.267 OPS 1.01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소토의 양키스 생활은 작년 12월 저지의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다. 저지와 소토는 서로 함께 뛰는 것이 얼마나 기대되는지 표현했다"고 전했다.
소토는 저지에 대해 "그는 잘해왔다.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했다"며 "그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 그의 분위기와 모든 것이 다 좋았다. 그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최대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저지는 "한동안 멀리서 그를 동경해 왔다. 이제 그의 머릿속에 있는 그의 접근 방식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얻었다"며 "그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외야에서 하는 일, 소통하는 것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우리가 같은 생각을 빨리하고 서로를 알아갈수록 장기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소토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저지는 소토가 양키스에서 1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그는 뉴욕 양키다"며 "이곳에서의 첫해를 좋은 해로 만들어 주고 싶다. 올해가 그의 최고의 해가 되길 바란다. 그가 컨디션이 좋고 제 몫을 해낸다면 월드시리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소토가 소토답게 느낄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다"고 했다.
소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예열 중이다. 4경기에 출전해 5안타 3홈런 7타점 5득점 타율 0.667 OPS 1.889를 기록 중이다. 저지는 3경기 2안타 1타점 3득점 타율 0.333 OPS 1.000을 마크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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