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사장 1명·부사장 4명·전무 8명·상무 29명 등 총 42명 승진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LG전자가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임원인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미래준비를 위한 혁신과 고(高)성과 조직으로의 변화를 주도하도록 했다. 또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함께 고려했다.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 가속화의 한 축을 맡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본격적 성장을 위해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해외영업본부에 해외 B2B 컨트롤타워 역할을 새롭게 부여했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을 확대하고자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은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고 사업 간 관련성이 높은 사업본부로 전격 재배치했다.
또 LG전자는 4개 사업본부 명칭 뒤에 '솔루션'을 붙이기로 했다. LG전자는 H&A(생활가전)·HE(홈 엔터테인먼트)·VS(차량 부품 사업)·BS(B2B 사업부) 등 기존 4개 사업본부를 ▲HS(홈어플라이언스 솔루션)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VS(차량 솔루션) ▲ES(에코 솔루션)사업본부로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재편했다.
H&A사업본부는 '가사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는 지향점에 맞춰 H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LG 씽큐의 기획, 개발, 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 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낸다. 기존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이라는 목표 아래 M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노트북·모니터 등) 및 ID(사이니지 등)사업부를 이관 받아 TV 사업과 통합 운영하며 하드웨어 및 플랫폼에 시너지를 낸다. HE사업본부장이었던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MS사업본부는 스마트 TV 중심이던 웹 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더욱 빠르게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본부장직을 수행한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해 Vehicle Solution(차량용 솔루션)사업본부로 변경한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
신설 ES사업본부는 전사 B2B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글로벌 종합 공조업체로 빠르게 도약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ES사업본부는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사업 또한 이관 받아 매출액 1조 원 이상 규모 유니콘 사업으로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 신임 ES사업본부장은 HVAC 사업과 전략의 연속성 차원에서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이 맡는다.
한편 임원 인사에서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이 승진했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영락 사장은 1991년 입사해 한국 시장에서 영업·마케팅·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베트남과 인도 법인장을 연이어 역임했고 2022년 말부턴 한국영업본부장을 맡았다. 가전구독 사업모델과 같은 차별화된 영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시장 내 경쟁우위를 공고하게 다졌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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