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손흥민, 시즌 4호골
AS 로마 상대로 유로파리그서 득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이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득점을 신고했다.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평소와 좀 다르게 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29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AS 로마(이탈리아)와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2-3-1 전형을 기본으로 짠 토트넘의 왼쪽 윙포워드로 배치됐다. 원톱 도미닉 솔란케, 오른쪽 윙포워드 브레넌 존슨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득점을 올렸다. 전반 5분 페널티킥을 상대 골문 안에 꽂아 넣었다. 파페 사르가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놓치지 않았다. AS 로마 골키퍼 밀레 스빌라르와 심리전에서 이겼다. 평소에 즐겨 차던 곳 반대를 노렸다. 스빌라르를 역동작에 걸리게 만들며 선제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자신을 중심으로 페널티킥을 왼쪽으로 많이 찬다. 오른발 인프런트킥으로 골키퍼 오른쪽을 자주 공략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골키퍼 왼쪽으로 공을 찼다. '손흥민 PK 코스'로 알려진 곳 반대로 킥을 했다. 미리 몸을 던진 스빌라르 골키퍼는 손흥민의 페널티킥을 막을 수 없었다.
사실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매우 잘 차는 선수는 아니다. 토트넘과 한국 국가대표 팀에서 페널티킥을 시도해 놓친 적이 여러 번 있다. 킥력이 매우 좋지만 골키퍼와 심리전에서 밀리는 경우가 여러 번 나왔다. '손흥민 PK 코스'를 공략했다가 막힌 적이 꽤 있다. 스스로 페널티킥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그런 부담감을 다 이겨내고 깔끔한 성공을 거뒀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페널티킥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2-2 무승부에 그쳤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20분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33분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도움을 받은 존슨의 득점포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46분 마츠 훔멜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얻어맞고 승점을 나눠가졌다.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성적 3승 1무 1패 승점 10을 기록하며 9위에 자리했다.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 사냥에 빨간불이 켜졌다. AS 로마는 1승 3무 1패 승점 6을 적어내며 21위에 랭크됐다. 36개 팀이 벌이는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는 1~8위 팀이 16강에 오른다. 9~24위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 진출을 결정한다. 25~36위 팀들은 탈락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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