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목동 노찬혁 기자] 후반전 답답한 경기력에도 전북 현대가 용병술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김태환, 전진우가 결승골을 합작했다.
전북은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서울 이랜드와의 1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 이랜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문정인-이인재-오스마르-김오규-김민규-박민서-백지웅-서재민-몬타뇨-김신진-이준석이 먼저 나섰고, 이기현-채광훈-박창환-조영광-브루노 실바-변경준-정재민이 대기했다.
전북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준홍-안현범-박진섭-연제운-김태현-권창훈-한국영-이영재-문선민-김진규-티아고가 선발로 출전했고, 김정훈-김태환-홍정호-김하준-안드리고-이승우-전진우가 벤치에 앉았다.
전반전 초반부터 전북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북은 권창훈, 김진규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서울 이랜드를 몰아붙였지만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오히려 서울 이랜드에 역습을 허용하며 찬스를 내줬다.
그러던 와중 전반 37분 전북이 먼저 선취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권창훈이 티아고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쪽 측면을 파고든 문선민에게 패스했다. 문선민은 떠오른 볼을 중앙으로 투입했고, 티아고가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변경준과 브루노 실바, 채광훈이 교체 투입됐고, 이인재와 이준석, 몬타뇨가 아웃됐다.
서울 이랜드의 교체는 성공적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에서 박민서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베테랑 수비수 오스마르가 헤더골을 작렬했다. 시즌 8호골을 기록한 오스마르는 한 시즌 개인 최다골을 달성했다.
동점골 이후에도 서울 이랜드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11분 서울 이랜드는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백지웅의 패스를 받은 김신진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준홍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2분 오스마르의 볼을 뺏어낸 티아고가 중앙으로 볼을 연결한 것을 서울 이랜드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고, 세컨볼을 잡은 권창훈이 왼발 발리슛을 날렸지만 문정인 골키퍼가 잡아냈다.
서울 이랜드는 역전을 노렸다. 후반 16분 중앙에서 볼을 잡은 오스마르에게 전북 수비진이 아무도 붙지 않았고, 오스마르는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김준홍 골키퍼가 오스마르의 슈팅을 겨우 막아냈다.
후반전 막판 전북이 다시 앞서나갔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득점을 합작했다. 후반 39분 우측 측면에서 김태환이 돌파를 시도한 뒤 올린 크로스를 전진우가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고, 1차전은 전북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목동=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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