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건호 기자]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최예슬(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은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부천 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23분 3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6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춘천여고 출신 최예슬은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한 루키다.
최예슬은 이날 경기 이해란이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갑작스럽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데뷔 후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하지만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67-48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리바운드를 9개나 따냈다. 이날 경기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가 최예슬이었다.
경기 후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리바운드를 9개 하고, 신인이 턴오버가 하나도 없었다.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다"라고 최예슬을 칭찬했다.
최예슬은 데뷔 후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승리 소감에 대해 "일단 너무 좋다. 제가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좋다"고 전했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하려고 했다. 저한테만 집중해서 팀에 피해는 안 가게 하려 했다"고 말한 최예슬은 고등학교 무대와 프로의 차이에 대해 "몸싸움이 다르다. 힘이 다르다"며 "고등학교 때는 수비할 때 잠깐 놓쳐도 큰 실수가 되지는 않았는데, 프로에서는 한 번만 놓쳐도 바로 득점으로 연결된다. 그 차이가 가장 큰 것 같다"고 했다.
최예슬은 새롭게 발을 디딘 프로 무대를 차근차근 적응 중이다. 가족들과 팀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앞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최예슬은 "가족들에게 뒷바라지해 주시느라 정말 많이 고생하셨는데, 이제 프로에 왔으니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고 싶다"며 "(이)해란 언니가 가장 많은 도움을 준다. 경기를 뛸 때도 '자신 있게 하라고 잘하고 있다'고 계속 말해주고 밖에서도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준다. 그리고 (배)혜윤 언니도 주장답게 팀을 이끄는 것이 정말 멋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예슬은 "공격과 수비 모두 가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리바운드를 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부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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