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아쉽다. 김주형(22)이 또 한 번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역시 세계랭킹 1위는 강했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작성한 김주형은 1위 셰플러에 6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지난 6월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셰플러와 연장전까지 벌여 준우승한 바 있다. 6개월 뒤 리벤지 매치가 성사됐지만 이번에도 셰플러를 넘지 못하고 2위로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대회로,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한다. 또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3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김주형은 파5홀인 3번홀과 6번홀, 9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순항했다.
전반에 3타를 줄이며 깔끔한 플레이를 보인 김주형은 후반 들어 퐁당퐁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였지만 11번홀(파5)에서 스리퍼팅을 해 첫 보기를 기록했다. 심기일전해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16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추격 동력을 잃었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2위를 완성했다.
2022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출전한 김주형은 당시 공동 10위에 이어 두 번 모두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경기 후 김주형은 "오늘 마지막 날 경기 잘했고, 우승은 못했지만 그래도 올해 마무리 잘한 것 같아서 너무 만족스럽다. 2025년도에 더 기대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고, 준비를 더 잘해서 내년에 더 잘 할 수 있게 하겠다. 많은 것을 얻은 시합이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함께 출전한 임성재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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