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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불행 중 다행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부상으로 10일 정도 결장한다.
레알은 1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메디컬 서비스가 음바페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후 왼쪽 허벅지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들은 약 10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알은 11일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6차전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레알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단 한번의 볼 컨트롤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아탈란타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선취골의 기쁨도 잠시 레알은 부상으로 핵심 선수를 잃었다. 음바페가 선취골을 터뜨린 뒤 전반 36분 갑자기 하프라인에서 주저 앉았다. 음바페는 교체 사인을 보냈고, 레알은 곧바로 호드리구를 투입했다.
음바페가 빠지자 레알도 흔들렸다. 전반전 추가시간 레알은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키커로 나선 샤를 데 케텔라에르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1분 레알은 추가골을 넣으며 리드를 되찾아왔다. 브라힘 디아스의 패스가 아탈란타 수비수 몸에 맞고 비니시우스 주니어 앞에 떨어졌고, 비니시우스는 원터치 왼발 슈팅으로 아탈란타 골키퍼를 뚫어냈다.
레알은 후반 14분 아탈란타와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후방에서 비니시우스가 주드 벨링엄을 향해 롱패스를 연결했다. 벨링엄은 우측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아탈란타 골문 구석을 노렸다.
후반 20분 한 골을 더 허용한 레알은 3-2로 승리하며 UCL 리그페이즈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레알은 이날 경기 승리로 3승 3패 승점 9점으로 리그페이즈 18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음바페의 부상으로 웃을 수 없었다.
지난 몇 경기 동안 페널티킥 실축과 경기력 부진으로 비판을 받아왔던 음바페는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또다시 부상을 당하며 당분간 결장할 예정이다. 약 열흘 뒤 복귀가 가능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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