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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양민혁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유스' 마커스 래시포드의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4시즌 강원FC에서 12골 6도움을 올리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은 지난 7월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다. 시즌 종료 후 양민혁은 토트넘의 조기 합류 요청을 받았고, 곧바로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최근에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양민혁은 9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리버풀과의 4강 1차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출전하지 못했지만 토트넘이 치른 경기에서 처음으로 명단에 올랐다. 등번호도 배정됐다. 양민혁은 강원에서 달았던 47번이 아닌 18번을 받았다. 마침내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도 양민혁의 프로필이 등록됐다.
조만간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12일 탐워스와 FA컵 경기를 치르는데 탐워스는 잉글랜드 5부리그 소속팀이기 때문에 꾸준히 1군 훈련에 참가 중인 양민혁이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비보가 전해졌다. 토트넘이 공격수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9일 "토트넘은 래시포드를 임대로 데려오길 원한다"며 "토트넘은 공격 보강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5년 맨유에 합류한 래시포드는 11년 동안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2015-16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래시포드는 등번호 10번을 받았고, 2022-23시즌 30골을 넣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부진에 빠졌다. 래시포드는 8골 5도움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설상가상 지난해 1월 음주 파문으로 사생활 논란을 일으켰다. 올 시즌에도 래시포드는 7골 3도움에 머무르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최근에는 아예 벤치로 밀려났다.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6경기 연속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래시포드는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고 폭탄 발언을 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맨유는 래시포드의 매각을 결정했다. 래시포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오퍼를 모두 거절한 뒤 AC 밀란과 이적 협상을 진행했다. 래시포드의 에이전트는 밀란과 협상을 위해 직접 이탈리아로 날아갔다.
하지만 이때 토트넘이 뛰어들었다. 토트넘은 래시포드의 영입을 위해 도르트문트, 밀란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은 도르트문트, 밀란과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유벤투스와 갈라타사라이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래시포드의 이적은 의무 구매 조항이 있는 경우에 이적료 규모, 그리고 맨유가 그의 주급을 얼마나 지불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이 오자마자 2옵션에서도 밀려날 위기에 놓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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