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도르트문트, 차기 감독으로 텐 하흐 고려 중
래시포드 임대 영입도 추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L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애증을 불러일으켰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마커스 래시포드가 독일에서 한솥밥을 먹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1일(한국시각) "도르트문트가 누리 사힌 감독을 경질할 경우 (차기 감독으로)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이 고려 중인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도르트문트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텐 하흐 감독을 영입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텐 하흐는 지난 지난해 11월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2022-2023시즌 맨유에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첫 시즌부터 카라바오컵 우승, FA컵 준우승을 이끌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2023-2024시즌 큰 부침을 겪었고, 무려 6억 파운드(약 1조688억원)가 넘는 돈을 쓰고도 맨유를 살리지 못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텐 하흐는 맨유에서 경질된 이후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 자주 등장했다. 텐 하흐는 도르트문트 수석 고문인 마티아스 잠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래시포드도 도르트문트행이 점쳐지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같은 날 "도르트문트는 래시포드를 임대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래시포드에게 약 800~1000만 유로(약 120~150억원)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래시포드의 높은 연봉 때문이다. 래시포드는 현재 맨유에서 시즌마다 총 1500~2000만 유로(약 224~299억원)를 받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래시포드에게 관심이 많은 도르트문트와 AC 밀란에게도 래시포드는 여전히 너무 비싸다. 따라서 래시포드가 2월 3일 마감일을 넘어서도 맨유에 남을 수 있다"고 했다.
래시포드는 이적을 원한다. 지난달 18일 래시포드는 "개인적으로 저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떠날 때는 '악감정은 없다'라고 말할 것이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상황이 이미 나쁘다는 것을 알면 그것을 더 악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과거 다른 선수들이 떠나는 방식을 봤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떠날 때는 제가 직접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적을 암시했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구겼다. 리그 3연패에 빠지며 7승 4무 7패(승점 25점)를 기록, 리그 10위로 쳐졌다. 주가도 대폭 하락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6일 도르트문트의 주가는 2013년 중반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가는 12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고 밝혔다. 클럽 레전드 출신 누리 샤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최악의 상황에 빠진 도르트문트에서 텐 하흐 감독과 래시포드가 다시 뭉치게 될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