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봉 협상을 완료한 가운데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한 주현상이 팀내 최고 인상액을 보였다. 4번 타자 노시환은 연봉이 깎였음에도 팀내 최고 연봉자 자리를 유지했다.
한화는 21일 "2025년 재계약자 59명 대상 연봉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연봉 최고액은 노시환으로 3억 3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노시환은 지난해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4홈런 89타점 OPS 0.810을 기록했다. 2023시즌 31홈런, 101타점으로 2관왕(홈런왕·타점왕)에 올랐던 노시환이지만 작년에는 성적이 하락하면서 연봉도 깎였다. 3억 5000만원에서 2000만원 감액돼 3억 3000만원에 계약했다.
눈에 띄는 선수는 마무리 주현상이다. 지난해 1억 1000만원에서 무려 127.27% 상승한 2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1억 4000만원 증가로 팀 내 최고 인상액의 주인공이 됐다. 2023년 5억 2000만원 연봉을 받았던 주현상은 지난해 첫 억대 연봉을 돌파했고, 올해엔 2억대를 찍었다.
2015년 내야수로 입단했지만 투수로 전향했고, 작년에는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했다. 65경기 71⅓이닝 8승 4패 2홀드 23세이브 평균자책점 2.65로 활약했다. 마무리 첫 해 20세이브를 달성했다.
후반기 34경기 3승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9로 반등한 박상원도 연봉 인상자가 됐다. 지난해 1억 9500만원에서 2500만원 상승한 2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
억대 연봉 진입자도 있다. 김태연은 전년대비 87.18% 인상된 1억 4600만원, 이도윤은 46.67% 인상된 1억 1000만원에 각각 계약하며 억대 연봉 선수가 됐다.
연봉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선수는 황영묵이다. 3000만원에서 8300만원으로 176.67%(5300만원) 상승했다.
황영묵은 독립리그 출신으로 한화에 입단해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123경기 출전해 타율 0.301 105안타 3홈런 35타점 출루율 0.365 OPS 0.737의 성적을 냈다.
그 결과 신인왕 투표에서 2위(3표, 1위 두산 베어스 김택연 93표) 이름을 올리는 등 '한화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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