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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소속’된 제이든 산초와 마커스 래시포드. 2022-23시즌 산초는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26경기를 뛰며 6골 3AS를 기록했다.
래시포드는 더 화려했다. 35경기에서 17골을 터뜨렸다. 인생 최고의 수난이었다. 어시스트도 5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3-24시즌 들어서 산초와 래시포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감독의 눈밖에 나기 시작했다. 산초가 2023년 9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진실공방’을 벌이면서 전력외 선수로 취급당했다.
산초는 지난 해 1월 겨울 이적 시장때 독일 도르트문트로 임대로 떠나서 시즌 후 맨유로 복귀했다. 지금은 첼시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역시 임대신세이다.
래시포드도 2023년 10월 자신의 생일인 31일 밤 맨시티에 0-3으로 패한 후임에도 불구하고 밤샘 파티를 즐겼다. 1차 텐 하흐 감독의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약 3개월후인 2024년 1월 래시포드는 ‘고주망태’가 되어서 훈련에 불참했다. 몸이 아파다고 거짓말도 했다. 결국 구단은 그에게 1주일간의 주급을 벌금으로 부과했다. 이때부터 래시포드는 완전히 텐 하흐 감독의 눈밖에 나기 시작했다. 2022-23년 시즌때만 해도 텐 하흐의 ‘애제자’였는데 1년만에 완전히 신세가 급변한 것이다.
특히 래시포드는 루벤 아모림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어도 달라지지 않았다. 훈련에 열심이지 않다고 아모림 감독이 공개적으로 그를 비난했고 래시포드는 맨유를 떠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결국 아모림 감독도 그를 방출명단에 넣었고 지난 1월 이적 시장이 문을 닫기전 임대로 아스톤 빌라로 그를 내보냈다.
이렇게 산초와 래시포드는 ‘동병상련’ 신세였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에게, 래시포드는 아모림 감독에게 각각 ‘찍힌 것’만 다를 뿐이었다.
그리고 래시포드는 지난 10일 FA컵 토트넘전에서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소셜미디어에는 빌라 팬을 위한 인사도 전했다. 여기에 산초가 댓글을 단 것이 언론에 포착됐다.
영국 언론은 제이든 산초가 여전히 ‘맨유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마커스 래시포드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맨유를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산초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힘든 12개월 보낸 후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것이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토트넘전에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됐다. 경기는 2-1로 승리했다. 경기후 래시포드는 빌라파크에서 보낸 하루의 모습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공개했다.
그는 빌라 팬들의 환영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래시포드는 “따뜻한 환영에 감사하다. 훌륭한 팀 성과”라고 적었다. 50만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와서 ‘좋아요’를 눌렀고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전 동료였던 산초도 여기에 포함됐다. ‘자유(Freedom)’라고 적고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이모티콘도 남겼다.
비록 첼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산초이지만 맨유에서 임대로 떠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초는 ‘친정팀’맨유를 비아냥 거리는 듯 한 멘트를 남긴 것이다. 그래서 언론은 산초가 맨유와의 인연을 끊었음을 알수 있다고 전했다. 왜냐하면 첼시는 이적료는 내고 산초를 완전히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래시포드도 비슷하다. 시즌말까지 임대로 맨유를 떠났지만 아스톤 빌라는 시즌후 이적료 4000만 파운드를 지불하면 영구 영입을 할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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