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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는 3월 중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가 16강전 원정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었다. 3월 5일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2-1로 승리했는데 13일 열린 2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0-1로 패했다.
1, 2차전 합계 2-2가되는 바람에 양팀은 결국 승부차기를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가 4-2로 승리, 8강에 진출, 아스널과 대결하게 됐다.
극적인 승리에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흥분했다. 팀의 주전 선수들이 홈구장이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관중들을 도발했다.
스트라이커인 킬리안 음바페는 승리후 ‘역겨운 행동’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었다. 팀 동료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세바요스도 마찬가지이다.
항상 ATM 관중들로부터 조롱을 당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그동안 자신을 인종차별적 행동을 서슴지 않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을 6번이나 도발했다.
뤼디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에게 목을 베는 행동을 했고, 세발로스는 주먹을 꽉 쥐고 흔들었다. 이 모든 행동이 UEFA의 품위 규정 위반에 저촉이 되었다는 홈팀의 제소에 유럽 축구연맹은 조사를 벌였다. 4명 모두 잠재적인 출장 정지에 직면해 있는 상태라는 것이 영국 언론의 보도였다.
이들에 대한 징계가 최근 결정됐다. 영국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 스타 음바페와 뤼디거가 UEFA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주 아스널과의 8강 1차전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데 이 소식을 접한 아스널 팬들은 좋았다가 말았다고 한다. 징계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스널전에 뛸 수 있어서다.
UEFA의 조사 내용을 보면 UEFA 윤리 및 징계 감독관은 비니시우스 주니어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만한 행동이 없었다고 결정했다. 무죄였다. 다른 세 명은 ‘품위 있는 행동의 기본 규칙을 위반했다’는 유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UEFA의 통제, 윤리, 징계 위원회는 3명의 선수가 유죄임을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영국 언론의 보도이디.
UEFA는 뤼디거에게는 1경기 출장 정지와 3만4,000파운드의 벌금을, 음바페는 동일한 출장 정지 처분과 2만5,000파운드의 벌금을, 세바요스는 출장 정지 처분은 받지 않고 1만7,000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렇지만 UEFA는 “해당 출전정지는 즉시 시행되지 않으며 현재 결정일로부터 1년의 보호관찰 기간이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즉 1년후에 시행된다는 사족을 단 것이다. 그렇다보니 1경기 출장정지에 환호했던 아스널 팬들이 실망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언론은 음바페와 뤼디거의 출장정지 결정은 아스널 팬들에게 나쁜 소식이라고 전했다. 아스널의 열성적인 팬들은 팀의 수비수들의 줄부상 위기로 인해 두 선수가 현지시간 8일 아스널전에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이같은 꿈이 산산조각 나게 됐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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