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심은하 다시 본다…SBS '드라마 10선' 방송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모래시계’ ‘청춘의 덫’ ‘파리의 연인’ 등 과거 큰 화제를 모았던 SBS 드라마가 다시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SBS는 창사 20주년을 맞아 1일부터 ‘다시 보고싶은 SBS 드라마 10선’을 선정해 2주동간 특집시리즈로 방송한다.

10편의 드라마는 SBS가 지난 9월에 시청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정됐다. 그 결과 ‘모래시계’(1995), ‘청춘의 덫’(1999), ‘피아노’(2001), ‘올인’(2003), ‘천국의 계단’(2003), ‘발리에서 생긴일’(2004), ‘파리의 연인’(2004), ‘쩐의 전쟁’(2007), ‘온에어’(2008), ‘찬란한 유산’(2009) 등 10개 작이 선정됐다.

10편의 드라마 타이틀만 훑어 봐도 그 화려함을 예상할 수 있다. 1995년에 방송되어 사회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모래시계부터 한편의 드라마가 얼마나 많은 행복과 교훈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착한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이르기까지, 지난 20년간 SBS 드라마가 걸어온 길을 집대성해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특집 시리즈의 방송에서는 각각의 드라마에 주연급 연기자들이 일일 MC로 등장,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모래시계’의 박상원, ‘청춘의 덫’의 이종원, ‘올인’의 이병헌, ‘파리의 연인’의 김정은, ‘천국의 계단’의 권상우, ‘온에어’의 이범수, ‘쩐의 전쟁’의 박진희, ‘피아노’의 조재현, ‘발리에서 생긴 일’의 하지원, ‘찬란한 유산’의 이승기 등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1일 첫 스타트를 끊는 ‘모래시계’의 박상원은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이번 시간을 통해 ‘모래시계’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며 감회를 밝혔다.

SBS 드라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청자가 뽑은 다시 보고싶은 SBS 드라마 10선’은 1일부터 12일까지 2주간에 걸쳐 평일 저녁 7시부터 1시간동안 방송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모래시계'박상원-고현정-최민수, '올인' 이병헌, '청춘의 덫' 심은하-이종원, '파리의 연인' 김정은-박신양. 사진=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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