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넥센이 2연패 뒤 1승을 챙기며 주간 전적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이 4-3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4승 21패 1무를 마크, 24승 20패 2무를 기록하게 된 2위 롯데와의 격차를 반경기차로 줄였다.
이날 넥센에서는 배터리의 활약이 빛났다. 선발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고 선발 마스크를 쓴 지재옥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넥센은 2회까지 3득점을 올리며 상대 선발투수 고원준을 압박했다.
1회초 1사 후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 나가고 이택근이 우측 외야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리며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박병호가 볼 3개를 고른 뒤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렸고 강정호 역시 좌중간 적시타를 작렬, 점수는 2-0이 됐다.
넥센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지재옥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1점 더 도망갈 수 있었다. 지재옥은 고원준의 2구를 공략, 비거리 105m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프로 데뷔 첫 홈런과 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4회까지 추가 득점이 없던 넥센은 5회초 선두타자 정수성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번트 동작을 취하던 서건창을 상대로 고원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급격히 흔들렸다. 이택근이 중견수 플라이를 쳤고 전준우가 포구는 성공했으나 송구 동작에서 볼을 빠뜨려 2루에 있던 정수성이 3루에 진루한데 이어 홈플레이트를 파고 드는 스피드를 과시했다.
득점 빈곤에 시달리던 롯데는 5회말 2사 후 손아섭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전준우가 좌중간 안타로 찬스를 잇자 박종윤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7회까지 나이트를 상대로 1득점에 그쳤던 롯데는 8회말 넥센이 이정훈을 마운드에 올리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8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좌전 안타로 치고 나가자 조성환이 우중간 2루타로 찬스를 열었다. 무사 2,3루에서 손아섭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 김주찬이 득점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로 경기는 3-4 1점차로 좁혀졌다.
롯데는 전준우의 2루 도루 실패로 주자가 사라졌지만 박종윤의 좌전 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2사 1,2루에서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1점차로 쫓긴 넥센은 9회말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투입시켰고 손승락은 2사 3루 위기를 넘기며 팀과 나이트의 승리를 지켰다. 나이트는 더스틴 니퍼트(두산), 벤자민 주키치(LG)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 = 시즌 6승째를 거둔 나이트]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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