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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내야수 후안 유리베, 리키 놀라스코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각) 'FA가 되는 다저스 선수들 행보를 전망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리베와 놀라스코는 다저스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저스에서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 선수는 유리베를 비롯해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 스킵 슈마커, 마이클 영, 닉 푼토, 마크 엘리스, 에딘슨 볼퀘즈, 크리스 카푸아노, 카를로스 마몰, J.P 하웰, 리키 놀라스코, 브라이언 윌슨까지 총 12명.
올해 다저스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한 유리베는 타율 2할 7푼 8리 12홈런 50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서는 역전 투런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기사를 쓴 마크 색슨 기자도 "유리베는 3루에서 골든글러브급 수비를 보여줬고, 공격에서도 초반 주전으로 나서던 루이스 크루즈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고 했다.
하지만 재계약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색슨 기자는 "유리베는 34세로 나이가 많은데, 다저스는 젊은 피를 원한다"며 "코리 시거가 점점 메이저리그 레벨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탑3 유망주'로 꼽히는 시거는 올해 마이너리그 타율 2할 6푼 9리 16홈런 10도루를 기록했다.
놀라스코에 대해서는 "시즌 막판 3경기에서 무너졌고,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도 의문점을 남겼다"며 "내년 시즌 채드 빌링슬리와 조시 베켓이 돌아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스코의 재계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선발 요원인 빌링슬리와 베켓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수술대에 올랐다.
헤어스턴과 슈마커, 영, 엘리스, 볼퀘즈, 카푸아노, 마몰, 윌슨도 재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엘리스는 "항상 준비돼 있는 선수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를 들었고, 윌슨은 "마무리투수로서 계약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다저스는 켄리 젠슨이 지난해 마무리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 뒷문에는 걱정이 없다.
색슨 기자는 푼토와 하웰만 재계약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푼토에 대해서는 "다저스가 그에게 1년 계약을 제시해도 받아들일 것이다"며 "푼토는 그의 집인 오렌지카운티와 가까운 곳에서 뛰기를 원한다"고 했고, 하웰에 대해서는 "파코 로드리게스에 이은 팀내 2번째 좌완 불펜이고, 랜디 쵸트를 놓친 경험도 있다"며 "내년 4월 만 31세로 나이도 많지 않다"며 재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ESPN은 후안 유리베가 다저스와 재계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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