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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현대캐피탈이 갑오년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6연승으로 선두 추격에 나섰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3라운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3-2(25-20, 23-25, 26-24, 16-25, 15-13)로 승리했다. 6연승하며 11승 4패, 승점 32점이 된 현대캐피탈은 선두 삼성화재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1 상황에서 문성민이 네트 가까이에 붙은 볼을 상대 코트에 가볍게 떨어뜨리는 시즌 첫 득점으로 앞서 나간 이후 한 차례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를 끝냈다.
2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2-24로 뒤지던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따라붙었고, 다음 턴에 공격을 시도하던 마이클이 점프 과정에서 미끄러져 24-24 동점을 이루고 듀스에 들어갔다. 듀스에서 현대캐피탈은 마이클의 범실과 긴 랠리 끝에 나온 아가메즈의 블로킹으로 2점을 얻어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완패한 현대캐피탈은 5세트를 다시 따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5-1로 앞서던 현대캐피탈은 신영수의 블로킹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뒷심을 발휘했다. 현대캐피탈은 12-12에서 김민욱의 서브 범실과 아가메즈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고, 14-13에서 마지막 1점을 보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블로킹 4개를 곁들이며 28득점으로 활약했다. 성공률(33.82%)은 낮았지만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또한 센터 윤봉우는 블로킹 6개 포함 12득점, 최민호도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돌아온 문성민은 시즌 첫 득점을 신고하는 등 7득점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마이클이 3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잘 싸우고도 경기를 내줬다. 6승 9패, 승점 20점이 된 대한항공은 LIG손해보험과 승점과 승수가 같아졌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 LIG손해보험을 제치고 4위가 된 것에 만족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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