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인턴기자] KIA 에이스 임준혁이 시즌 두 자릿수 승리투수로 남을 수 있을까.
KIA 우완투수 임준혁은 벌써 데뷔 12년 차다. 임준혁은 지난 2003년 인천 동산고 졸업과 동시에 KIA에 입단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꾸준한 경기력으로 지난 2010년에는 제17회 대륙간컵야구대회 야구 국가대표에도 발탁됐으며 해당년도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2군 북부리그 최다승리투수상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임준혁에게 10승 달성은 쉽지 않았다. 올시즌 전까지 2008년 5승이 최다였다. 올해 임준혁은 올 시즌 22경기 8승 4패를 평균자책점 3.98를 기록 중이다. 생애 첫 10승까지 2승 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임준혁은 지난 7월 이후 계속 선발로만 등판하고 있다. 임준혁은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19일 인천 SK전이 그의 마지막 승리경기다. 승리와 멀어진 지 한 달 째다.
KIA는 현재 5강에만 신경쓰는 모양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서 5-3 역전승경기에 있어 선발 임준혁을 교체한 것에 대해 “임준혁이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선발 역할을 잘 해줬다. 투수교체는 승부처라고 생각해서 단행했다”며 임준혁에겐 다소 씁쓸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임준혁 또한 “팀만 이기면 된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준혁은 자신의 10승 달성보다 팀을 우선시하며 김기태 감독의 효자로 떠올랐다.
임준혁은 17일 오후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양 팀 간 시즌 16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사실상 팀내 에이스 임준혁이 kt와의 최종전 또한 책임지게 된 것.
8승에서 제자리 걸음 중인 임준혁이 9승을 달성하며 생애 10승 고지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 임준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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