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전체 1번으로 뽑힌 NC 좌완 정구범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구범은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KBO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1번으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았다.
당초 예상됐던 지명이었다.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정구범은 시속 140㎞대 중반의 직구에 완성도 높은 슬라이더를 자랑한다. 구종도 구종이지만 좌·우 컨트롤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두산의 1차 지명 후보로도 거론된 그는 중학교 때 미국 야구유학으로 유급하며 1차 지명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올해 고교 무대 기록은 7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28이닝 4자책점)다.
다음은 NC 유니폼을 입은 정구범과의 일문일답이다.
-전체 1번의 자부심이 있을 것 같은데.
“첫 번째로 불려 NC에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정말 영광이다. 이렇게 나를 믿어주셨던 만큼 가서 보답해드리고 싶다.”
-NC 경기는 봤나.
“봤다.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야구장을 새로 지어서 좋고 친구도 있어서 좋다. 친구는 중학교 동기인 송명기다.”
-자신의 장점은.
“좋은 컨트롤과 위기 상황에서 많이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다. 구속은 올해 146km까지 던졌다."
-전체 1번이라는 부담도 있을 것 같은데.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데 내 자신을 믿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투수가 되고 싶나.
“국내 최고 좌완투수가 되고 싶다.”
-롤모델은.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외국 나가서 잘하는 타자들이랑 상대하는데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갖고 있다. 힘들 수 있는데 잘 이겨내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서 그렇다.”
-붙어보고 싶은 타자는.
“KIA 박찬호다. 올해 KIA 1번을 치면서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올스타도 뽑혔다. 인연이 있다. 친형의 친구다.”
-양의지와 배터리 이루면 어떨 것 같나.
“진짜 좋을 것 같다. 편안해 보인다.”
-각오를 들려달라.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부터 한국 최고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구범.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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