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다영(25)이 선발 출전한 PAOK가 2-0 리드를 안고도 2-3으로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PAOK 테살로니키는 14일(한국시각) 그리스 테살로니키 미크라체육관에서 열린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 ASP 테티스와의 8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6-24, 27-25, 23-25, 23-25, 18-20)으로 역전패했다.
PAOK는 6연승이 좌절됐다. 쌍둥이 자매 합류 후 전승 행진도 깨졌다. 승점 1점을 더한 PAOK는 6승 2패(승점 20)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쌍둥이 자매는 함께 뛰지 못했다. 이다영은 여느 때처럼 선발 출전했지만 이재영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PAOK는 이다영의 '끝내기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잡았다. 이다영은 세트 초반 마야를 활용하면서 팀에 6-2 리드를 안겼다. 에반젤리아 메르테키의 블로킹 득점이 통할 때만 해도 PAOK가 14-7로 넉넉하게 앞섰으나 상대의 맹추격에 24-24로 듀스를 맞아야 했다. 이때 해결사로 등장한 선수가 바로 이다영이었다. 이다영은 서브 에이스로 1세트의 종지부를 찍었다. PAOK는 이다영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26-24로 1세트를 가져갔다.
PAOK는 2세트에서도 듀스 접전을 펼쳤고 이다영과 마야가 3연속 득점을 합작하면서 27-25로 2세트를 마무리, 2-0 리드를 품에 안았다. PAOK가 3세트에서는 22-24 리드를 당하며 코너에 몰렸고 이다영과 메르테키의 호흡이 맞아 떨어지면서 23-24로 따라 붙었지만 곧이어 서브 범실이 나와 승부는 4세트로 향해야 했다.
PAOK는 4세트 초반 9-13으로 리드를 허용하자 이다영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다영은 4세트가 종료될 때까지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고 PAOK는 뒷심을 발휘하며 23-23 동점을 이뤘으나 공격에서 범실이 나오면서 23-25로 4세트를 헌납하고 말았다.
5세트 시작과 함께 다시 코트에 선 이다영은 이오안나 폴리노풀루에게 속공을 연결해 팀이 8-9로 추격하는데 앞장섰고 마야와 호흡을 맞추며 14-14 듀스를 이끌기도 했다. 이어 이다영이 올린 공을 메르테키가 강타를 때리면서 PAOK가 15-14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다영은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뒤 폴리노플루에 속공을 연결, 팀에 17-16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이번엔 반대로 PAOK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18-20 역전패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사진 = PAOK 구단 홈페이지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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