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내야수 마이크 브로소를 밀워키 블루어스로 보냈다. 그런데 반대급부로 받아온 선수가 마이너리거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와 밀워키의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브로소가 밀워키로 가고,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이던 우완 에반 레이퍼트를 데려왔다. 브로소는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내야수다.
브로소는 지난 3년간 143경기서 타율 0.245 16홈런 46타점 50득점했다. 올 시즌에도 57경기 출전에 그쳤다. 1루수도 가능하다. 최지만이 무릎 수술과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자리를 비운 시간이 많았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흥미로운 건 탬파베이가 브로소를 내주고 데려온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데뷔 조차 하지 않은 마이너리거라는 점이다. 레이퍼트는 1999년생 우완투수로서, 올해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서 3승3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브로소가 올 시즌 별로 보여준 게 없다고 해도 너무 균형이 맞지 않는 트레이드다. 결국 탬파베이가 '큰 그림'를 그리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페이롤을 줄여 효율적으로 선수단을 관리하는데 도가 큰 구단이다.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 혹은 룰5드래프트로 빠져나갈 수 있는 유망주들을 40인 로스터에 올려 보호하기 위한 사전 장치일 수 있다. 실제 MLB.com은 지난 11일 "탬파베이는 유망주들을 위해 로스터에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브로소.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