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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제이든 산초(21, 맨유)를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려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전술이 비판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솔샤르 감독은 올여름에 영입한 공격수 산초를 윙백으로 훈련시키고 있다. 이는 명백한 경질 사유가 된다”라고 주장했다. 과거 맨시티에서 수비수로 뛰었던 대니 밀스는 “유로 2020에서 보여준 산초의 플레이를 볼 때 수비력이 높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산초는 지난여름에 맨유가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다. 맨유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엘링 홀란드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산초를 영입하는 데 이적료 8,500만 유로(약 1,141억 원)를 지불했다. 현역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이기도 한 산초의 잠재력과 스타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산초 활용법을 모르는 듯하다. 산초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중 5경기는 교체로 투입된 경기다. 8경기에서 부여받은 출전 시간은 345분이다. 1경기당 43분밖에 뛰지 못한 셈이다. 공격 포인트는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EPL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리그컵에서는 1경기를 풀타임 소화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경기에 나섰다. 4경기 중 교체 투입 경기는 2경기다.
급기야 솔샤르 감독이 산초를 윙백으로 뛰게 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몇 주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진은 산초에게 오른쪽 윙백 자리를 훈련 시켰다. 주전 수비수 아론 완 비사카의 공격 능력이 아쉽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경질 압박을 받고 있다. 산초 외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 등을 영입했음에도 그에 합당한 성적을 못 내고 있기 때문에 여론이 좋지 않다. 맨유는 이번 A매치 휴식기를 지나면 왓포드 원정, 첼시 원정을 연달아 치른다. 이 2경기에서 솔샤르 감독의 입지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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