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양석환, 지금 밸런스면 고민 많이 돼" [KS]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양석환, 지금 밸런스면 고민 많이 된다"

두산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KS) 1차전 맞대결에서 2-4로 패했다.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두산은 선취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3루수 허경민이 유한준의 강습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실책은 곧 위기로 이어졌고, 장성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리고 1-2로 뒤진 7회말에도 '베테랑' 김재호가 조용호의 땅볼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기록했다. 김재호의 아쉬운 수비로 두산은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두산은 1-4로 뒤진 9회말 한 점을 뽑아내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총평하자면

"첫 경기 1패를 안고 가게 됐다. 선수들은 잘해줬다. 곽빈도 잘 던졌다. 내일 준비 잘해서 1승 1패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곽빈을 일찍 내린 이유

"충분히 잘 던졌다고 봤다. 생각보다 너무 잘했다. 구속도 초반보다 떨어졌다고 봐서 교체하게 됐다."

박건우 상태는

"별 이야기는 하지 않는데, 평소 시즌이었으면 빠졌을 것이다.(웃음)

박세혁 주루 아쉽지 않나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는 나오지 말아야 할 플레이다."

쿠에바스 투구 동작 관련해서 항의 내용은

"보크가 아니냐고 물어봤다. 심판은 쿠에바스가 투구 판에서 발을 뺀 것으로 봤다고 하더라"

이영하의 투구는 어떻게 봤나

"전혀 문제 없었다. 수비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영하의 밸러스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본다. 밸런스가 좋지 않으면 걱정을 하지만 전혀 이상이 없다."

5번 타순에서 흐름이 끊겼는데

"재환이 감이 좋은데, 양석환의 지금 밸런스면 고민이 많이 될 것이다. 타격 코치와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지금 타이밍이라면 고민이 된다."

필승조 실점이 신경쓰일 것 같다

"KT가 흐름을 탄 상태에서 맞았는데, 어쩔 수 없다. (이)영하도 공 자체가 좋지 않아서 맞은 것이 아니다. 괜찮다. 플레이오프 오면서 공이 좋을 때 안 좋을 때 있었는데, 너무 신경쓰면 투수 운용을 하지 못한다. KT에 좋았던 이승진을 써봤는데, 상황에 따라서 선수를 기용해야 할 것 같다. 필승조가 맞으면 질 수밖에 없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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