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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패한 잉글랜드 선수들이 귀국길에 올랐다. 영국 데일리 스타 등 언론들은 귀국길에 오른 잉글랜드 선수단의 호텔 출발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가운데 1억 파운드의 스타 잭 그릴리쉬가 카메라를 향해서 엄지 손가락을 치며 세운 것이 눈에 띈다. 다른 선수들은 침통한 표정이었는데 그릴리쉬만 엄지척을 한 것이었다.
잉글랜드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호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했다.
특히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었던 후반전에서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준결승전 행이 날아갔다.
선수들은 하룻밤 팀 숙소에서 악몽같은 카타르 월드컵의 마지막 밤을 지샌 후 다음날 오전 영국으로 돌아갔다. 단체로 귀국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스케줄에 맞춰 귀국길에 오른 듯 했다. 일부 선수들은 가족들과의 휴가를 위해 귀국길이 아니라 휴가지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해리 맥과이어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일요일 아침 예약된 버밍엄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호텔을 떠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호텔을 나서는 선수들은 침울하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매과이어는 여전히 화난 표정을 지었고 케인도 얼굴에 슬픈 표정이 역력했다.
이렇게 상심한 표정의 선수들과 달리 그릴리쉬는 다소 밝은 표정을 지으며 엄지척을 했다. 아마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는 의사 표시가 아니었나 싶다.
주드 벨링헴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휴가를 가질 수 있다.
[8겅전 프랑스전에서 패한 후 그릴리쉬가 관중석에 올라가 가족들과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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