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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스타전? 아니다. 미계약 FA 라인업이다.
디 어슬래틱 채드 제닝스가 8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미계약 FA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올스타전이라고 보긴 어려워도, 그에 준하는 근사한 라인업이 꾸려졌다. 김하성은 이름값 있는 선수들의 맨 위에 올랐다. 1번 유격수다.
라인업은 김하성(유격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피트 알론소(1루수)~앤서니 산탄데르(우익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주릭슨 프로파(좌익수)~호르헤 폴랑코(2루수)~해리슨 베이더(중견수)~엘리아스 디아즈(포수)다.
김하성을 호평했다. 제닝스는 “김하성과 브레그먼은 남은 유격수이자 3루수 중 최고의 선수지만, 팀이 이 포지션에서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 남은 2루수 중 최고의 선수이기도 하다. 이 두 선수 외에서도 한국인으로서 눈에 띄는 김혜성이 지난 주말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흥미로운 후보를 지명했다”라고 했다.
현재 김하성이 갈 수 있는 팀이 많지는 않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중앙내야 구성이 끝났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애틀 매리너스 정도가 후보로 꼽힌다. 실제 외신들이 여전히 가장 많이 연결하고 있다.
김하성이 친정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남는 시나리오도 종종 언급된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올 겨울 완전히 지갑을 닫았다. 중계권료 이슈에 따른 재정적 부담이라는 평가가 많다. 어쩌면 김하성이 중부나 동부에 있는 팀으로 갈 수도 있다.
계약은 현실적으로 FA 재수가 유력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구단이 조건을 높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스캇 보라스 특유의 맞공세가 이어지는 형국이지만, 시장 환경이 김하성에게 아주 유리한 건 아니라는 시각이 많다. 이 시기가 되면 각 팀이 2025-2026 FA 시장도 파악하고 대비를 해야 한다.
한편, 디 어슬래틱은 제임스 맥켄, 폴 데종, 알렉스 버두고, 랜달 그리칙 등을 미계약 FA 백업 옵션으로 분류했다. 미계약자들로 선발로테이션도 짜봤다. 사사키 로키를 축으로 잭 플래허티, 닉 피베타, 앤드류 히니, 호세 퀸타나다. 물론 여기서 사사키는 국제계약금 한도가 새롭게 책정되는 16일 이후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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