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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마커스 래시포드.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의 가장 큰 이슈이다. 이미 맨유 탈출을 선언한 래시포드이기에 과연 그가 어디로 향할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이다.
래시포드 영입을 위해 세리에 A 유벤투스와 나폴리, AC밀란 등이 관심을 드러냈고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도 입맛을 다시고 있다.
물론 프리미어 리그 팀들도 관심있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짐 랫클리프 경기 과연 라이벌 팀으로 이적 시킬지는 미지수이지만 말이다.
래시포드에 관심을 드러낸 팀중에 토트넘도 있다. 헐값이면 그를 영입해서 손흥민 자리를 메울수도 있다. 하지만 전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윙어 겸 공격형 미드필더인 크리스 워들은 극구 반대했다. 실패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들은 1985년부터 89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지금은 축구 전문가로 활약중이다.
영국 언론은 최근 ‘마커스 래시포드가 저의 옛 클럽에 합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는 델리 알리처럼 사라질 수 있다’라고 걱정한 워들의 기사를 실었다.
크리스 워들이 래시포드를 좋게 평가하지 않은 이유는 그의 태도이다. 래시포드가 토트넘에서 뛰다 에버턴으로 떠난 델리 알리처럼 쓸모없는 축구 선수가 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래시포드는 이미 맨유 탈출을 선언했다. 구단도 이를 받아들였다. 겨울 이적시장에 팔 작정이다. 주급이 35만 파운드이기에 완전 이적이 불가능하면 임대로 내보낼 수도 있다. 토트넘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여러 클럽 중 하나이다.
하지만 워들은 극구반대이다. 영입을 하지 말라고 경고를 날릴 정도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그의 축구에 대한 열망에 의문을 제기했고, 최근 그의 활약을 “평범하다”고 주장했다. 2년전 활약을 믿고 영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것이라는 의미이다.
워들은 래시포드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지속적으로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헌신과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문이다. 그는 “래시포드와 많은 마인드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워들은 “래시포드의 욕망, 열정, 야망에 대해 많은 의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토트넘에 가서 팬들이 그의 이름을 부르면, 그는 그것에 만족할 것이다”며 “누가 그를 영입하든, 그들은 6개월 동안 선수를 영입할 거다. 그 후에 래시포드는 계속하려는 그 열정과 ‘굶주림’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반짝 잘할 수는 있지만 오랫동안 그런 열정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다.
이어 워들은 “우리 모두 래시포드가 능력이 있다는 걸 알지만,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많은 선수들에게서 이미 봤다. 델리 알리, 로스 바클리 같은 선수들이 등장해서 밝게 빛나다가 사라졌다”며 “두 선수 모두 젊었을 때 세계를 제패할 선수로 불렸지만, 선수로서의 커리어에 ‘저주’가 닥쳐서 그럴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워들은 “다음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선수들이 너무나 많았지만 그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며 “그래도 그것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마커스 래시포드뿐이다”라고 능력을 인정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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