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오징어게임2’ 이주실 위암 투병 끝 사망” 보도[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의 이주실이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외신도 비중있게 보도했다.

연예매체 피플은 2일(현지시간) “‘오징어게임2’의 배우 이주실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고인은 자택에서 심정지를 일으켜 경기도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에서 잠복 형사 황준호(위하준)의 엄마이자 황인호(이병헌)의 계모로 출연한 것이 그녀의 마지막 역할이었다”고 밝혔다.

피플 외에도 US위클리, 데드라인 등 미국의 주요 연예매체들이 이주실의 사망을 상세하게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11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위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석달간 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2일 경기 의정부시 둘째 자녀의 집에서 생을 마감했다.

앞서 고인은 유방암 판정을 받고 13년간 투병해왔다. 그는 투병 기간에 대학을 졸업하는 것은 물론 2010년에는 원광대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인은 1965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맥베스' 등에 출연하며 1970~198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영화 '명량', '부산행',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경이로운 소문' 등에 출연했다.

그는 최근까지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9월 종영한 KBS 2TV 주말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을 통해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쳤으며 같은 해 12월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서는 황준호(위하준 분) 모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오징어게임2’는 그의 유작이 됐다.

네티즌은 “진짜 친근한 느낌을 주는 연기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명배우였다”, “제가 감동받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연기를 펼쳐주신 이주실 배우님의 영면을 기원드립니다”, “‘오징어게임2’에서 연기 정말 좋았어요” 등 추모의 글을 남겼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이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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