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볼넷이 사라지니 호투가 보였다.
두산 좌완투수 진야곱(26)이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뗄 기세다. 진야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 피칭을 남겼다.
두산은 진야곱의 호투를 앞세워 6-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진야곱은 최고 구속 147km에 이르는 빠른 공, 그리고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내세워 LG 타자들을 공략했다. 볼넷은 1개가 전부였다.
진야곱은 "이렇게 긴 이닝을 던질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중간중간 불안한 모습에도 더 던질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라면서 "상대가 에이스 투수(헨리 소사)여서 많은 득점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덕분에 안정된 피칭을 할 수 있었다"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전까지는 무너질 때 한번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코치님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그 덕분에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다"는 그는 "볼넷이 적었던 것에 가장 만족한다. 오늘 결과가 좋아 앞으로 이런 부분을 신경쓰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두산 진야곱이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를 거둔 후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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