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타율 1위에 올라있는 KT 위즈 강백호의 활약상이 계속됐다.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3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하며 KT의 3-0 신승에 기여했다.
KT는 이날 선발 등판한 배제성이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올 시즌 개인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KIA 타선을 꽁꽁 묶은 것. 배제성의 무실점 투구 역시 이번이 처음이었다.
마운드에 배제성이 있었다면, 타석에는 강백호가 있었다. 강백호는 이날 전까지 타율 1위를 기록 중이었다. 타율 .407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이는 KBO리그 유일의 4할대 타율이었다.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기도 했다.
강백호의 존재감은 이날도 이어졌다. 1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강백호는 2번째 타석에서 1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KT가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 2루 찬스. 강백호는 애런 브룩스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렸고, 그 사이 2루 주자 조용호는 전력질주해 홈까지 밟았다. 이날의 선취득점이자 결승타였다.
강백호의 존재감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3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째 타석에서는 귀중한 안타를 추가했다. 1-0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 2사 2루 찬스. 강백호는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준영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결승타에 이은 달아나는 타점까지 만들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은 셈이다.
2018시즌에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강백호는 이후 기대에 걸맞은 성장세를 그렸다. 지난 시즌에 1루수로 포지션을 전환했고, 4번타자라는 중책을 맡기도 했다.
강백호는 2021시즌에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 중이다. 최근 1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 타율을 .415까지 끌어올렸다. 더불어 올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작성, 강민호(삼성)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덕분에 KT 역시 잠시 더뎠던 승수쌓기에 다시 탄력을 받았다. KT는 2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가며 3연승, 2위를 유지했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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