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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13년 후배 그룹 아이브 멤버들에게 허리 숙여 사과를 전했다.
지난 20일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 [IU Official]'에 공개된 '[아이유의 팔레트] '아이'가문과 함께 쏘아 올려 (With IVE) Ep.31'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룹 아이브가 출연하며 아이유와 첫 만남을 가졌다.
아이유는 "사실 아이브의 뒷모습을 멀리서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직접 인사를 나누는 건 처음"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한 번은 엘리베이터에서 리즈 씨를 봤는데, 제가 먼저 '저기요'라고 인사했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아이브 섭외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아이유는 "사실 진작에 아이브를 모시고 싶었다. 기획도 되어 있었는데, 녹화 예정일에 제가 몸이 아파 병원에 가느라 취소해야 했다. 그날이 2024년에 제가 가장 잘못한 날"이라며 허리를 숙였다.
이에 장원영은 "저희는 선배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따뜻하게 답했다.
아이유는 녹화 취소 후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리즈를 만난 일화를 덧붙이며 "그 순간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여러분이 제 노래를 편곡하고 하루를 비워 녹화를 준비해 주셨는데 정말 죄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그날의 과오까지 더해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반짝반짝하게 모시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브의 첫 월드 투어를 언급하며 아이유는 "저도 지난해 월드 투어를 하며 아이브와 몇몇 장소가 겹쳤다. 서로 몇 주 간격으로 다녀간 덕분에 묘한 공감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장원영은 "선배님의 포스터를 볼 때마다 너무 기뻤다"고 화답했다. 안유진은 "서울 공연 당시 저희도 공연이 있어서 선배님 공연을 보지 못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제 공연에는 보통 게스트를 초대하지만 그날은 아이브도 바빠서 '게스트 없이 하겠다'고 결정했다. 저 데뷔하고 처음으로 게스트 없는 공연으로 했다. 옷 갈아입을 때나 시간이 필요할 때 저를 갖다 써라. 아이 가문끼리. 그정도는 제가 할 수 있다. 나중에 아이브가 게스트로 와주면 정말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장원영은 "지원 사격 나가겠다"고 응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영상 후반부에서는 아이유와 아이브가 서로의 곡을 커버하며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아이유의 따뜻한 진행과 아이브 멤버들의 솔직한 이야기로 채워진 이번 콘텐츠는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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