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출석 주식수 집계 못했다" 진통 거듭하는 고려아연 임시 주총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5시간 넘게 개회와 동시에 파행되는 등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당초 이날 오전 9시 개최 예정이었던 이번 임시 주총은 예정보다 5시간 가까이 늦은 오후 1시52분에 개회됐다. 양측에서 다수의 중복 위임장이 발견돼 주주 명부 확인 절차가 길어지면서 임시 주주총회 개최가 지연됐다.
개회 시작과 동시에 출석 주주가 확인되지 않은 채 개회가 선언되자 결국 다시 파행을 맞았다. 일부 주주들은 "출석 주주의 숫자와 그 대상 주식 수를 먼저 공개하라"며 항의했다.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중복 위임장이 다 확인된 상태에서 출석한 주주들의 주식 수를 밝히지 않는 것은 우군으로 불리는 기업들이 참석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주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고려아연 측은 정확한 참석 주주와 주식수를 파악하겠다며 주총을 임시 중단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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